자동차 선택에 관해서(아기 = SUV)
2016.01.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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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변사람들이 자동차 구입에 관한 고민을 하는 것을 보고 의문점이 생겨서 질문 남겨봅니다.
보통 아이가 생기면 당연한듯이 SUV 를 사야된다는게 어떤 상식처럼 되어있는데요.
세단형태의 소형 차량은 가족 (주로 어린이) 를 수용하기 어렵다 라는 생각은 왜 생기는 건지요?
저는 미혼이고, 제가 자랄때 저희집은 차량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4인가족정도면 경차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할 듯 한데요. (경차 특성상 존재하는 승차감등의 문제를 제외한다면...)
(주변에 물어봐도 대개 "'니가 뭘 몰라서 그런다" 라는 반응이라...)
어린이가 몸집이 커서 큰 차가 필요한 것도 아닐테고,
아기용으로 짐이 바리바리 필요하다고는 하는데 뭐가 얼마나 필요한건지,
그게 큰 SUV 가 아니면 적재 불가능한 수준인건지 궁금하네요.
사실 그냥 큰차를 사고싶은 사람의 일종의 핑계거리가 아닌건지...
개인적으로 큰차를 좋아하지 않아서 큰 차에 대한 압박이 올 때 뭔가 대응수단을 마련해 둬야 할 것 같아서 질문 올립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것은 사실이니, 사실 답 없는 문제이긴 하네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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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1.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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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는 중형인데 카시트 2개를 뒷좌석에 설치하면 가운데 어른이 앉기 매우 불편합니다.
거기에 트렁크에 유모차를 실으려면 꽤 공간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중형차나 suv를 타게 됩니다.
몇년 전 suv로 바꾸려다 저희집 유모차가 안 들어가 포기하고 10년 된 세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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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otDisturb
01.30 16:27
옛날 아반떼가 지금 엑센트보다 작습니다. 그런데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그 작은 차로 아이 둘 잘 키우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더 작은 포니와 로얄로 저를 키우셨습니다.)
공간은 준중형 세단도 넣으려면 다 넣습니다. 소형차도 충분합니다.
SUV는 오히려 차고가 높아 아이가 타고 내리기 불편하고
배기가스가 들어오는걸 막아주지 못해서 (모든 차는 배기가스가 실내로 들어옵니다. 세단은 트렁크로 들어오고 SUV는 해치백으로 들어오는데, SUV는 트렁크가 곧 실내라 곧바로 배기가스가 실내로 들어옵니다.)
오히려 아이에가 안좋다고 봅니다.
SUV는 후열 승차감도 별로 좋지 않고요.
좀 불편할수는 있어도 세단이 아이 키우기엔 나아 보입니다.
또 어르신분께 김치 받아올때도 트렁크와 실내공간 분리된 세단이 낫습니다.
SUV는 트렁크에 넣어도 실내로 김치냄새 다 들어옵니다. -
푸른솔
01.30 16:58
김치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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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빠
01.31 12:47
저도 준중형(소형) 해치백 타고다니다가
와이프 임신해서
출산용품 얻어서 넣고 몇번다녀보니
차가 작아서 중형세단 한대 추가했는데요
만약에 해치백이 아니었다면
중형세단 추가할 필요는 없었을것 같았습니다
사촌들 보니까
아이 한명까지는 아반떼MD로 잘 다니던데
둘째 생기니 차 바꾼다고들 하네요 -
엄밀히 이야기 드리자면 SUV를 사야되는게 아니라 준중형 해치백에 대한 선택권이 별로 없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에서 나오는 기아나 현대의 해치백의 경우 자동차 공간 자체를 사용하기가 어렵게 설계되었습니다. 일본이나 미국자동차를 보면 뒷자석을 분리해 내는 구조가 아니라 뒷자석을 밀어넣는 구조라 캠핑텐트로 개조하기가 쉽게 되있고 심지어 준중형 (뭐 한국에서는 중형으로 보이겠지만) 닷지 Caliber의 경우 소형냉장고가 앞좌석이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다양한 해치백이 들어오면 좋겠지만 준중형 가격에 맞춰서 외제차가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괜찮다 싶으면 그냥 현대의 SUV사는게 가격면에선 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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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SUV는 차고가 높아서 2열승차가이 절대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좋다는 베라조차도 소나타보다 못하니까요.
짐! 부분에서 위 다른분들이 열거하신 것 처럼 꽤 많습니다만
전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았더니 사실상 경차도 짐 때문에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2열에 앉는 부인과 아이 승차감에 조금더 비중을 두면 차라리 중형 세단이 훨씬 낫더라고요.
트렁크도 요즘 워낙 잘 나오기 때문에 디럭스급이상의 유모차가 아니면 부족하지 않고요.
그냥 유행처럼 캠핑 붐과 겹처서 SUV 선호하시는게 아닐까합니다.
물론 전 아이가 하나라서 더 그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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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는 일부러 SUV 뉴코란도(2도어)를 선택했었는데 제가 만든 논리는... ^^;;
아이들은 뒷자석 카시트에 앉아 있는게 젤 안전하다, 뒷자석은 문이 없어서 아이들이 실수로 문을 열 수 없다...
였습니다. 그렇게 99년에 뉴코란도를 구입해서 2009년 11월까지 타고 다녔습니다. 남아 2명인데 모두 카시트
했었고 (돌 무렵부터) 카시트가 작아져서 카부스터 구입해서 4년 정도 잘 사용하고 그 후론 안전벨트를 직접했습니다.
(이 무렵은 차를 TG로 바꾸고 나서)
지금은 아이들이 고1, 중3이 되는데 1년전쯤에 아이들 할아버지/할머니까지 모두 탈 수 있는 미니밴으로 차를 바꾸긴
했습니다만 아이들 어릴적 안전을 위해 뉴코란도의 약간의 불편은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요지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SUV를 선택했고 카시트는 반드시 장착하고 아이들은 꼭 카시트에 앉힌다(초등학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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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2.02 15:19
김사합니다.
많은 참고 되었습니다. -
첫 아이는 아반테로 잘 키웠어요.
둘 낳고 보니까 넷이 이동할 때 짐이 꽉 차더라구요.(은근 많더라는)
SUV 는 취향의 문제 같아요. 뒷 좌석이 높아서 아이들이 타고 내릴 때 힘들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초등학생 이상 되기 전 까진 부모가 태워줘야 하구요. SUV 가 공간이 넓은 것 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그래서 저는 아반테 30만 타고 오피러스로 바꿨어요. 중고 가격도 싸고 차를 그 전처럼 많이 타지 않아서 기름값도 부담 없고 온 가족이 차를 탈 땐 훨씬 쾌적 해 졌죠.
젖먹이 아이가 외출할 때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1. 분유통
2. 젖병 2
3. 보온병
4. 각종 겉싸개 등등
5. 기저귀
6. 기저귀 가방
7. 물티슈
8. 기저귀 쓰고 버릴 봉지
9. 여벌옷등
10. 카시트
11. 각종 장난감 및 책등
아이가 좀더 커지면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유모차(접히는 것, 안접히는 것) 유모차의 경우 준중형 SUV(투싼이나 스포티지) 짐칸에 접지 않고 실립니다. 매번 아이들 짐 꺼내고 접고 그러다 보면, 차라리 스포티지 사고 만다 이렇게 됩니다. 아이가 하나가 아니라 둘이 되면 저 짐이 3배 정도로 불게 됩니다.
이상 아이 넷 아버지의 경험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