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미국] Buena Vista Cafe -- Irish Coffee의 원조라나..
2012.06.05 02:15
Irish Coffee의 원조라고 "잘 못" 알려진 Buena Vista Cafe라는 곳이 San Francisco에 있습니다. 위치는 대략 Beach 랑 Hyde 만나는 코너입니다.
홈피도 있군요. http://thebuenavista.com/index1.html 클릭하면 시끄러운 소리가 나오니 미리 소리 끄고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클릭해도 뭐 별 정보 없습니다)
홈피에 가면 실은 우리가 원조가 아니고 어쩌구 하고 나옵니다만.. 여전히 지 자랑하는 얘기고요. 인터넷 뒤지면 틀린 정보가 많이 나옵니다. 제 결론: 맛 없다. 분위기 꽝이다. 가지 말자. 입니다. (이거 어째 맛집에 글 쓸때마다 주제가 이렇게 가는듯)
일단 이 Irish Coffee는 커피에 위스키를 살짝 떨어뜨려 마시는 거라고들 알고 계시지만.. 실은 위스키에 커피를 살짝 떨어뜨려 마시는게 원조입니다. 이 집이 원조에 상당히 가깝다고 주장하는 집이고요. 만드는 법은.. 잔을 데우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부어서 데운 다음 비우고.. 아일랜드 위스키를 반정도 채운 다음 각설탕 두개를 넣고 (예 무지 답니다 -_-).. 커피로 대략 채운 다음 크림을 그 위에 올린다 입니다. ㄷㄷㄷ
술이 무진장 쎕니다. 한잔에 대략 $7 정도 하는군요. (세금 붙으면 조금 더 하겠죠) 커피라면 비싼 축에 드는 것이지만 (에스프레소 뭐 이런 고급 커피가 아니고 그냥 내린 커피를 씁니다), 칵테일이기 때문에 싼 셈입니다. 그리고 이 집은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기념품도 팔고 합니다.
혹시.. 신포도를 굳이 맛보고 그래 신포도야 라고 인정하실 분들은.. 주차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오후 7시 이후는 주차가 상당히 싸지니 가능하면 저녁시간을 이용해 주시고. 인터넷에 나오는 줄이 길다는 얘기는 개뻥이니 신경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관광객이란 사람들은 언제 몰릴지 모르니 정말 줄이 길 지도 모릅니다. 이곳에서 줄서서 술 한잔 먹느니 차라리 꽃길 한번 더 돌겠습니다. (별로 안 멉니다만 경사가 매우 급해서 도보로는 비추) 차라리 케이블카를 타고 가시면 종점 바로 앞이라 여유있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케이블카 탈 수 있는 어디도 쉽게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점이긴 하지만.
더 혹시.. 칵테일(!)마시면서 뭔가 안주가 필요하시면 웨이트리스가 Bread Pudding이란 것을 강추할 겁니다. 절대 주문하지 마시길. 양은 많습니다. 그런데요.. 술이 너무 찐하다 싶으시면 추가 커피를 주문하시면 머그잔에 커피만 한잔 갖다 주는데요.. 이걸로 양을 세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돈은 더 안 받습니다. 요거 하나 장점. -_-;; 가게 이름이 Buena Vista Cafe (전망 좋은 집)이라 좋은 전망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창가 테이블이 아니면 일단 전망 자체가 없고요.. 아무리 앉아서 보는 전망이 좋아도 가게 앞으로 나가면 더 좋습니다.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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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강아지
06.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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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06 03:39
Lombard street에 수국이 활짝 피었을때 가신 모양이군요. 다행입니다. 계절 잘못 맞춰서 가면 꽃 하나도 없는 곳에 가서 이게 무슨 꽃길이야 한답니다. 그저께 갔을땐 꽃은 잘 피었더군요. 거기 사는 사람들에겐 민폐 맞답니다. 걸어다니는 사람은 별 문제인데, 차가 하루 종일 내려가기 때문에 그 소음과 먼지, 그리고 매연이 엄청나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차를 가지고 가실 분들은 Van Ness에서 내려오다가 Lombard에서 우회전 하지 "마시고".. 두길 정도 먼저인 Union에서 우회전 하셔서, Hyde까지 올라가서 좌회전해서 Lombard로 우회전 하시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왜냐면.. 관광객들은 다들 Lombard에서 올라가서 꽃길로 내려가는데 이 길 경사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중간에 STOP 사인이 몇개 있는데 한대씩 섰다 갔다 해야 하기때문에 할때마다 자동이라도 뒤로 확 밀립니다. 관광객들인 이 밀릴 정도의 경사라는 것을 모르기때문에 바로 붙여서 세우거든요. ㄷㄷㄷ Union은 거의 차가 없어서 훨씬 쉽답니다. 여전히 엄청난 경사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운이 좋으면 Hyde상에 주차할 곳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여기 주차하고 Lombard는 걸어내려가는게 제맛이죠. 또 Hyde를 운전해 내려올때 앞쪽으로 Alcatraz가 잘 보입니다. 사진 한방.
글치만 관광은 역시 가족이랑 하는게 제맛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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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6.07 10:29
알카트라즈, 더 록이 생각나네요.
경유하느라, 공항안에만 있었는데, 구경하고 싶은 곳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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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리올
11.25 16:24
일단 미국에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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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샌프란시스코 롬바르도 꽃길을 왕초보님 말씀처럼 걸어 봤습니다.
예전 VISA 연수 갔다가 반나절 관광할 때 같이 간 직원과 전차 타고 꽃길 바로 위에 내려서 걸어내려와 봤는데
길도 예쁘고 꽃도 예뻤는데, 거기 사는 사람들에겐 민폐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간 다시 가도 한번 더 걸어보고 싶네요.